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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1만정 몰래 들여온 남자, 비밀은 조끼 속에…

입력 2013-05-02 21:35 수정 2013-1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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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몰래 들여오기 위해서 한번에 많은 양을 가져올 수 있는 특수 조끼까지 동원됐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청도에서 온 화물선. 가방을 맨 남자가 내리더니 주위를 살핍니다.

슬금슬금 부두를 빠져나오다 검색대에서 그만 붙잡힙니다.

[정칠석/부산 본부세관 감시관 : 그(가방) 안에 은색 봉투가 있었는데 은색 봉투를 열어본 결과 가짜 비아그라가 있었습니다.]

선원 48살 김 모 씨는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5만정, 시가 5억원 어치를 밀반입했습니다.

김씨는 비아그라 밀수용으로 조끼 3벌을 특수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세로로 박음질된 홈 사이사이에 알약을 넣고는 정교하게 꿰맸습니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오리털 패딩조끼처럼 보이는 이 조끼에는 발기부전치료제 1만정, 약 10kg을 숨길 수 있습니다.

과거 금괴 밀수를 위해 만들어진 조끼가 단속된 적은 있었지만 비아그라 운반용 조끼가 적발된 건 처음입니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전국의 성인용품점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었습니다.

[이국주/부산 본부세관 조사반장 : 중국에서는 1정당 1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1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세관은 김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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