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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맘 상했다?…TV 토론서 이상 기류 감지

입력 2012-11-22 21:04 수정 2012-11-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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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들이 직접 담판에 나섰는데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어젯(21일)밤 후보 단일화 TV 토론에서 이미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기자]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그 점을 혹시 잘못 보고받으신 것 아닌가요?]

[안철수/무소속 후보 : 새정치 공동선언을 가지고 왔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역시 또 새정치 공동선언 협상팀으로부터 상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계신 것 아닌가….]

[안철수/무소속 후보 : 문구를 정확하게 보시면….]

두 후보 간 맞대결 토론회에선 이렇게 고비 고비마다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지금 안 후보님 말씀하시는 건 이명박 정부의 정책하고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그렇진 않습니다만….]

문구 하나 하나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연출됐습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 :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지역구를 줄이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를 조정하겠다고 돼 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그렇죠. 만약에 안 후보님 의견대로 했다면 축소라고 썼겠죠. 축소라는 요구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래서 조정이라고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안 후보님 지금도 축소라고 이해하고 계신 것 아닙니까.]

토론회가 진행되는 100분 동안 두 후보 모두 웃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관용/ 한림대 교수(사회자) : 제가 기대한 만큼 큰 웃음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론회 이후 문 후보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안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민주당 입당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안 후보측 감정을 건드렸습니다.

안 후보측은 민주당 틀에 가두려는 시도라고 보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양측의 앙금은 결국 고스란히 오늘 양 후보간 담판에서도 팽팽한 줄다리기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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