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뽀빠이 이상용. 아이들도 군인들도, 어르신들도 그만 보면 신이 난다. 데뷔 이래 바른 생활 홍보대사가 되어온 대한민국 '뽀빠이'. 그러나 시금치는 별로다?
오늘(25일) 피플앤토크, '뽀빠이' 이상용입니다.
Q. 요즘 어떤 활동하며 지내나?
- 너무 바빠서 스스로도 보기가 힘들다. 바쁜게 행복하다. 투정을 할 시간이 없다.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일주일에 15개씩 행사를 뛴다. 나이가 70대인데 대학 축제도 사회를 본다. 영광이었다. 데뷔할 때는 대학축제 90% 사회 봤다.
Q. '우정의 무대'를 빼놓을 수 없는데?
- 11년 진행했다. '위문 열차' 라디오를 25년 했다. 군 관련 MC만 3천번 했다.
경직되어 있으니까 풀어주는 걸 한 후 진행한다. 레파토리는 3만 2천개 가지고 있다.
Q. 왕성한 활동 중 갑자기 방송 그만 둔 사연은?
- 저도 놀랐다. 96년이었는데, 우정의 무대를 끝내고 화천에서 집에 왔는데 기사를 보고 놀랐다.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고 잘못된 내용이 기사로 나갔다. 밖에도 못나갔다. 보통 정치인들은 아니라고 하고 다 들어가는데, 100년이 되도 이해가 안간다. 지금은 행복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당시 누가 이상용을 모함했나?
- 많은 사람들이 심장수술을 하니 국회의원을 하려고 그런다는 얘기를 10여년 전부터 들었다. 누가 했는지는 알고 있지만, 시간은 지났다. 아직도 죄를 지었다고 아는 사람들이 있다.
Q 무혐의 판정 후, 방송 복귀 못 한 이유?
- 무죄라는 것을 신문에 내주질 못했기 때문이다. 원자폭탄을 쏘고 싶을 만큼의의 억울함이 있었다.'무혐의 증명서'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Q. 44년생이신데, 옆에서 보니까 아직도 근육이 보인다. 하루 운동량은?
- 하루 3시간씩 헬스를 한다. 59년째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밥을 안먹어도 헬스를 한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다.
>> 돌발질문 <<
Q. 지금 강호동과 팔씨름해서 이길 자신 있다?
- 아니다. 팔 근육은 있어도 바탕이 약해서 힘을 많이 못 준다. 이기면 강호동이 져 준것이다.
Q. 나는 시금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 먹을 기회가 없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것은 맛있었는데, 이제는 돈나물 같은 것이 좋다. 시금치가 몸에는 좋지만 쑥, 헛개나무 열매를 즐긴다.
Q 군대에 계속 있었다면 참모총장은 했을 것이다?
- 아니다.
Q. 건강검진은 매년 받는다?
-아니다.
Q. 이번 총선 지원요청이 많았다는데?
180~200명이 넘는다. 재래시장에 많이 가는데, 시장에 가면 어르신들이 좋아한다. 그러나 이번에 안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 이유는 해줘봤자 그때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선 때도 안하려고 한다. 지지하는 후보가 되도 영원한 것이 아니다. 만약에 하게 된다면 물려 들어가지 않고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지원할 것이다.
Q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버스를 하나 사서 그림을 그려 고향 어르신 곁으로 '뽀빠이가 간다'는 모임을 만들어 무료로 공연을 하는 것이다. 의사를 불러 진료도 해주고, 하루를 그 동네를 위해 봉사를 하겠다. 여유가 있다면 선물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