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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기자회견 "'엉덩이 만졌다?' 격려차 허리 친 것 뿐"

입력 2013-05-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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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기자회견 "'엉덩이 만졌다?' 격려차 허리 친 것 뿐"


성추행 파문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성추행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 것이며 그 가이드(피해 여성 인턴)에게 상처를 입혔다면 거듭 이해해달라고, 그리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부암동 중국음식점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변인은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어떠한 성적의도도 갖고 행동하지 않았다"며 언론 보도 등에 나온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방미 기간 중 자신을 수행하는 가이드의 일처리가 미숙해 여러번 질책했다고 술자리가 마련된 배경을 먼저 설명했다.
여러 일정 중에 차량 지연 등 문제로 수차례 질책을 하다가 7일(현지시간) 한미 동맹 60주년 만찬이 끝난 후 오후 9시 10분쯤 스스로 '나이도 딸 밖에 안되는 교포학생인데 너무 심하게 꾸짖은 것 같다'는 차책이 들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윤 전 대변인은 "오늘 워싱턴에서 마지막이니 위로하는 뜻에서 술 한 잔 사겠다"며 술자리를 제안했다며 "그 가이드가 여성이니 운전기사(교포남성)를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상당히 긴 테이블에 맞은 편에 가이드(피해 여성 인턴)가 앉았고, 제 바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운전기사가 있는데 어떻게 성추행을 하고 폭언을 할 수 있었겠으냐?"며 "30여분간 셋이서 화기애애한 술자리를 마치고 나오면서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격려의 말을 한게 전부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윤 전 대변인은 허리를 건드린 행동에 대해서 "돌이켜보건대 제가 미국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위로와 격려의 제스쳐였는데 그것을 달리 받아들였다면 그 또한 저도 깊이 반성하고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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