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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요석공주 사랑의 다리 '월정교' 다시 빛 보다

입력 2013-04-07 19:50 수정 2013-04-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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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 다들 아시죠.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사랑을 맺은 다리가 바로 경주 월정교인데요. 복원공사 5년만에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라의 시조 김알지 설화가 깃들어 있는 계림 숲에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국보 제 31호 첨성대가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봄의 향기를 내뿜습니다.

경주의 밤을 더욱 빛내는 건 최근 1차 복원된 월정교 760년 축조되고 1280년 중수됐다는 기록만 삼국사기에 남아있던 다리가 다시 화려한 불을 밝혔습니다.

[조용수/경주시 월정교복원팀장 :통일신라시대 때 화려한 문화를 지금에 재현을 해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월정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사랑을 맺고 아들 설총을 얻은 곳으로 전해집니다, 복원공사는 2008년 시작됐습니다.

불국사, 석굴암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 건축토목 기술을 보여줍니다. 길이 66m 높이 9m, 사용된 화강석만 6천300t에 이릅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 목조교량이자 최초로 기와지붕을 얹은 다리입니다.

특히 뱃머리 모양의 교각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알렉산더 비/프랑스 관광객 : 정말 로맨틱하네요. 인연을 만나 사랑을 하고 싶고요. 기회가 되면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공사비는 200억원, 다리 1m 복원에 평균 4억원이 쓰인 겁니다.

천년 역사를 간직한 신라의 월정교는 내년 말 완전 복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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