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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토크콘서트서 "꼰대당" 질타받은 한국당…반응이

입력 2017-09-20 18:54 수정 2017-09-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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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어제(19일) 여성계 인사들과 토크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취약기반인 여성계 공략을 위한 이벤트였던 거죠. 글쎄요, 예상대로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요, 행사에 참석한 여성계 인사들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향해 많은 독설을 쏟아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홍 대표는 과연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이야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꼰대당" > 입니다. 상상해보시죠. 홍준표와 여성계의 만남! 홍 대표 입장에서는 거의 섶을 지고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건데 말이죠. 저는 처음에 이런 일정이 잡혔다는 얘기 듣고, 무슨 봉변을 당하려고 이러나 걱정했습니다. 어찌됐든 행사는 시작됐고, 역시 상황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정연아/이미지컨선털트협회 회장 (어제) :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젊은 20대 여성들은요. (자유한국당을) 꼰대당이라고 그래요.]

아, 꼰대당! 야, 이건 정말 세다. 그때까지만 해도 어지간한 얘기는 죽 들어주던 홍준표 대표,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우리가 어딜 봐서 꼰대당이냐" 반박하면서 느닷없이! 난데없이! 예고없이! 이분을 등판시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꼰대당이라고 하는 거는요, 시조는… 이회창일 겁니다. 이회창 총재 보시면 꼰대 같거든요. 제가 어디 꼰대 같습니까?]

홍준표 대표. "내가 어딜 봐서 꼰대 같으냐", 그렇죠. 이 순간 제 뇌리를 쏵 스쳐지나가는 웹드라마 한편이 있었으니, 직장인들 사이에 요즘 입소문 타고 있는 JTBC 웹드라마 < 상사세끼 >입니다. 드라마 포스터 보시면 '꼰대가 꼰대인 걸 알면 꼰대겠니?'라고 돼있습니다. 이 상사세끼에서는 '꼰대 감별'이 가능한 장면이 나옵니다. 잠깐 보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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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튜디오 룰루랄라 '상사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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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나가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면요. 반장들 다 재밌다고 웃고 있는데 복부장만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혹시 거울 보는 느낌??

아무튼, 앞서 그 꼰대 직장상사의 가르침, 어쩐지 들어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5월 5일) : 요즘 젊은 애들이 부모 잘못 만났다고 한탄하고 나는 유산을 1원도 받아 본 일이 없어요. 그래도 내 힘으로 노력해서…]

자, 다음 소식입니다. < '조원진 고향은 전라도 광주' 벌금 쾅 >입니다. 대선을 20여일 앞둔 지난 4월 17일이었습니다. 조원진 의원이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돼서 전국 유세를 막 다니려던 찰나 극우 사이트 일베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게시물이 하나 탁 올라왔죠. 내용은 대충 이런 거였습니다.

"속보! '조원진 고향 전라도'. 고향이 전라도 광주로 밝혀진 조원진 의원이 지난 4월 11일 5·18 민주묘역을 방문해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거 가짜뉴스입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대선 직전 이 게시물을 올렸던 40대 남성에게 3백만원 벌금형 선고했습니다. 조 의원 낙선을 꾀했다는 혐의죠. 그렇습니다. 조 의원 고향 대구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광주 5·18 민주묘역 찾아 참배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도 사실입니다. 심지어 민주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청껏 부르기도 했습니다.

아, 물론 지난 4월이 아닌 2015년 4월에 말이죠. 2년 전만 해도 이렇게 동서화합을 위해 광주의 아픔을 몸소 품고자했던 조 대표님인데, 요즘은 좀 달라진 거 같네요.

자, 다음 소식입니다. < "유승민 싫은 사람 모여라!" > 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어제 저녁 동국대에서 총학생회 초청을 받아 '토크 버스킹'을 치렀어야 합니다. 하지만 행사 시작을 몇 시간 앞두고 총학 측이 "아무래도 곤란할 것 같다"며 행사 취소를 알려왔던 거죠. 연유를 물었더니 "일부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의원 측은 하고 싶다고 했지만, 끝내 무산됐다는 겁니다.

둥국대, 어떤 학교입니까. 아시다시피 유승민 의원 딸 유담 씨가 재학중인 학교입니다. 아마도 유 의원 입장에서는 반대가 있더라도 그런 연유로 꼭 참석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동국대 학내 게시판은 시끌시끌하다고 합니다. 특히 '유승민 싫은 사람 다 모여라'라는 타이틀로 반대집회를 준비했던 학생단체의 행태가 적절했느냐를 놓고 말이죠.

자, 일단 '반유승민 집회'를 준비했던 쪽에서는 "정치인 유승민 의원을 비판할 권리는 우리에게도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은 "우리 학교는 운동권 입맛에 안 맞으면 현역 국회의원조차도 못 보는 거냐?" "운동권 사람들은 내로남불이 기본 탑재입니까?"라며 성토하고 있다는군요. 자,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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