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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1장 사라졌는데도 발송…사전투표 곳곳 잡음

입력 2017-05-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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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진행된 대선 사전투표 와중에 부산에선 투표용지 한장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었죠.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의 이해못할 행동으로 이 투표용지를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사전투표 첫날이던 지난 4일, 부산 장전1동 새마을금고 투표소는 발칵 뒤집혀졌습니다.

분명 3,672명이 투표를 했는데 한장이 없었던 겁니다.

이럴경우 투표자 명단과 투표용지가 든 회송용 봉투를 대조하면 행방을 찾아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선관위는 이곳에서 사라진 투표용지 한장을 찾는 걸 아예 포기하고 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그냥 전국 각 주소지로 발송해버린 겁니다.

[부산 선관위 관계자 : 찾으려고 시도했다면 밤 12시 넘지 않을까 싶은데 당일 (우체국에) 인계하는 게 원칙이죠.]

경남 진주에선 3곳의 투표소에서 관외선거인 회송용봉투가 모자라 항의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부랴부랴 3000장을 추가 제작했는데 한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정상화됐습니다.

연휴기간 인파가 몰린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부산과 대구역 등엔 사전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아 관광객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일부 투표소에선 장애인용 기표소에 가림막조차 없어 원성을 샀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나면서 선관위의 안일한 일처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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