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승엽·김태균, 개막 2연전 쾌조의 출발 '명불허전'

입력 2012-04-08 19:49 수정 2012-04-08 23: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승엽·김태균, 개막 2연전 쾌조의 출발 '명불허전'


'명불허전'이었다. 돌아온 이승엽(36·삼성)과 김태균(30·한화)이 개막 2연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2004년 일본 진출 후 8년 만에 치른 정규시즌 첫 홈경기였다. 만원 관중은 이승엽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1루 땅볼·3회 3루 땅볼·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8회 LG 왼손 불펜 이상열의 3루째를 밀어쳐 좌전안타를 신고했다. 2003년 10월2일 대구 롯데전 이후 터진 3110일만였다.

타격감을 회복한 이승엽은 8일 경기에서는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이승우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뽑아낸 그는 3회와 5회에도 우전안타와 2루수 글러브를 살짝 맞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7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 무사 2, 3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에 질세라 김태균도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7일 사직 롯데와의 개막전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3회 무사 1, 2루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기다리던 장타는 5회에 나왔다. 김태균은 1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이후 두 타석을 3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개막전에서 5타수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8일 경기에서도 김태균은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타구를 잡아당겨 모두 좌측으로 보낸 것과 달리 이날은 밀어치는 타격을 선보였다. 1회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3회초 무사 1, 3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초 롯데 최대성을 공략해 깔끔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로 타율 0.500,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타구의 질이 모두 좋았다"면서 "김태균의 가세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지금의 감각만 유지하면 좋겠다"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부산=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