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새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최초로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올랐었죠. 민주당은 이번에는 꼼꼼하게 검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래경 전 위원장이 임명 한나절 만에 자진 사퇴한 후 민주당은 김은경 교수와 함께,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등을 혁신위원장 후보로 검토했지만, 사실상 김 교수를 단수 후보로 추렸단 겁니다.
김 교수는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여성 최초로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임명 돼 정권 교체기임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다 채운 뒤 지난 3월 퇴임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래경 전 위원장 때의 논란을 의식한 듯 소셜미디어나 외부 기고 등 각종 발언은 물론, 기본적인 재산 내역까지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당내 일각에선 "정근식 교수 등도 여전히 검토 중으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아직 서지 않았다"는 말도 나옵니다.
내일 중으로 혁신위원장이 지명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전날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혁신 의지가 무색해졌단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