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야, '박 신부 발언' 공방전…이어도 논란엔 한목소리

입력 2013-11-27 15:39 수정 2013-11-29 16: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관용 라이브' 선정한 오늘(27일)의 말쌈. 갈수록 더해가는 여야 간 종북 논쟁입니다. 이러다 내년도 예산안 제대로 짜보지도 못하고 준예산 편성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도부는 대체 뭐하는 거냐. 다툼을 해결한다는 뜻을 가진 '정치'의 의미 제대로 알긴 하는거냐…라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오늘 '정관용 라이브'의 시청자 전화 주제도 바로 이겁니다. 풀리지 않는 정국…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리저리 휘둘리는 지도부의 리더십이 문제다. 아니다. 강경파 때문에 협상을 할래야 할 수 가 없다. 강경파가 문제다. 의견 주십시오. 전화번호는 1644-6127, 1644-6127 번입니다.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의 발언을 두고 여야의 공세가 날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론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종북 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지영 기자!

박 신부의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설전, 오늘도 거칠게 오갔죠?

[기자]

네. 여권에서는 박 신부의 발언을 두고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우태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가 연평도 포격을 자행한 북한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과도한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모든 행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천주교 정의 구현사제단에 대한 여권의 초강경 대응에 강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국 혼란을 수습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더 큰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고 말았다"며 "종북몰이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현재의 종북 몰이는 나라와 국민, 정권 모두에게 독약이자 마약이 될 것이라며 종북 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현재 국론 분열을 초래한 근본은 종박적 태도에 있다며 새누리당은 독립성을 갖고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방공식별구역 논란과 관련해 외교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예, 우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90년대 중반 우리 정부가 독도가 아닌 울릉도를기점으로 삼은 몰상식한 행태가 되풀이되는 것 같다면서, 똑같은 논리로 조용한 외교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주변국에 의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고요.

같은 당 정병국 의원도 외교 당국의 안이한 자세가 답답하다면서, 한국은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상공이 포함되지 않아도 정정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도 조경태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어도는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우리 영토"라면서, "이번 중국의 조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국 일본과 협조해 이어도와 마라도를 우리 방공 식별구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시국미사 발언 논란' 박창신 신부 수사 착수 여 "사제단, 종북의 길 걷나" vs 야 "종박이 더 문제" "해산하라" "사제단 지지"…시국미사 논란 일파만파 김관진 국방장관 "한국 방공식별구역, 이어도 포함 논의" 방공구역 설정으로 '한중 갈등' 소지…한국의 대응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