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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막말' 김미나 제명 부결…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반대표'

입력 2023-01-18 20:36 수정 2023-01-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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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한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민간 자문위원회가 제명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많은 시의회를 넘지 못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미나 의원 징계안을 처리하는 창원시의회 본회의장.

당사자인 김 의원은 결석 신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이근/창원시의회 의장 : 지금부터 비공개 회의를 선포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당 소속 시의원 18명 전원이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갑니다.

과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제명 안을 부결시킨 겁니다.

[심영석/창원시의원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의원단이 조직적으로 김미나 의원을 구하려는 막가파식의 패거리 정치는 하늘이 노할 일이다.]

결국 국민의 힘 의원들끼리 남은 가운데 30일 출석정지로 징계 수위를 낮췄습니다.

[김헌일/창원시의원 (국민의힘) : 본인이 사과를 했다라는 그런 부분에서 동료 의원을 제명 처리해서 의정활동을 끝이 내게끔 하는 것은 조금 과하지 않느냐…]

김 의원은 30일 출석 정지 기간에도 각종 수당과 의정활동비 등 400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조롱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민간 자문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도 모두 제명 쪽으로 결론냈지만 끝내 시의회 문턱은 넘지 못했습니다.

[김운중/이태원 참사 유족 : 이 나라 현실이 이러니까…분노가 또 치밀겠죠. 저런 분이 시의원인 자체만으로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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