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대전화를 대형 마트나 일반 가전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이른바 휴대전화 자급제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됩니다. 유통망을 다양하게 해서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보겠다는 건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박진규, 김소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핵심은 유심칩.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아닌 다른 매장에서 구입한 어떤 휴대전화라도 개인별로 가입해 소지한 유심칩만 끼우면 바로 개통이 됩니다.
[김선화/수유동 : 유심만 바꿔 끼면 된다니까. 자기네 통신사를 써달라고 요금을 내리지 않을까요.]
이렇게 하면 약정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이용자가 원하는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홍진배/방송통신위원회 통신이용제도과장 : (휴대전화 단말기를) 일반 유통망에까지 개방해서 소비자들 선택권을 확대하는….]
제도 시행에 맞춰 일부 휴대전화 제조업체에선 자체 판매망 구축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이성재/팬택 라츠 영업팀장 : 휴대전화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내에는 20개 정도 매장을 확대해서….]
하지만 이런 움직임과는 달리, 휴대전화 자급제가 실제 기대한 효과를 발휘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