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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시정연설 돌아보니…언제나 야당은 외면

입력 2013-11-18 15:24 수정 2013-11-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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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4번째입니다. 과거에도 시정연설은 늘 정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당은 우호적이었지만 야당은 늘 외면해왔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7월 11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국회에서 역대 3번째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야당은 이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일어서긴 했지만 박수를 치진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새벽 금강산에서 박왕자 씨 피격사건이 발생했는데, 통일부가 미리 알고도 시정연설이 끝난 뒤에 이 사실을 발표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10월 13일 국회에 섰습니다.

측근인 최도술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사건으로 비판 여론이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국민의 의혹이 있다면 심판을 받겠다며 재신임 국민투표를 파격적으로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38분에 걸친 이날 연설에서 박수는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고, 야당 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역대 최초의 시정연설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10월 4일에 이뤄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5공 비리 청산과 북방외교, 대북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지만 야당은 싸늘하게 외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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