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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유럽에 불똥?…크레디트스위스 주가 한때 폭락

입력 2023-03-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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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세계 증시가 다시 한번 크게 출렁였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장중 30%까지 떨어졌고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오후 2시 스위스 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장중 30%까지 폭락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40% 넘게 빠진 수치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의 바클레이스, 프랑스의 BNP파리바 등 유럽 대형 은행 주가도 10% 이상 급락 거래 중단도 유럽 대형 은행의 주가도 10% 이상 급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영국과 프랑스, 독일 증시는 3% 넘게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전날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보고서에는 크레디트스위스가 회계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고, 고객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러자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금융지원을 할 수 없다'고 발표했고, 이때부터 주식 투매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비스 세케라/모닝스타 리서치 서비스 : (SVB사태와 다르게) 크레디트스위스 경우는 정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과 시스템에 매우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부랴부랴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지원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오늘(16일) 새벽 급락하던 미국 주가는 반등세로 돌아서며 하락분을 상당히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크리디트스위스가 촉발한 사태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맞물리며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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