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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다시 타오른 촛불…"즉각 퇴진" 촉구

입력 2016-12-10 20:23 수정 2016-12-10 22:51

주최측 "대통령 퇴진 때까지 계속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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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대통령 퇴진 때까지 계속 촛불"

[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오늘(10일)도 전국에서는 80만 명이 거리로 나와 7번째 촛불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탄핵안 가결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외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룸은 전국의 집회 소식과 탄핵 심판 내용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광화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창규 기자, 지금 영상을 보면 지난주 집회 규모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시민들이 얼마나 모인 거로 집계되고 있습니까.

[기자]

주최 측이 7시에 밝힌 시민 참가 인원은 60만 명입니다. 게다가 지금도 시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역 광장 앞부터 이곳 광화문 광장 그리고 율곡로, 사직로를 가득 채운 상태입니다.

지난주 같은 시간보다는 확실히 줄어든 숫자지만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주최 측은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탄핵안이 통과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동력이 떨어질 거란 예상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겁니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그만큼 실망과 분노가 크고 뭔가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앵커]

탄핵안이 가결되기 전 6번의 집회와 가결 뒤 처음인 오늘 집회, 참여한 시민들의 분위기가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집회를 규정하는 구호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였습니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해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촛불집회를 중단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은 탄핵 심판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즉시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 "대통령이 추진한 정책들도 함께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최 측도 "탄핵안이 가결된 것과 별개로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인가에 대한 광장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저녁 6시부터 시작한 본집회는 조금 전인 7시 40분쯤 끝이 났고요, 지금은 청운동주민센터 방향으로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인 인원이 많아서 광장에서 행렬이 다 빠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곳 무대에서도 청운동주민센터 앞 집회 상황을 중계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박사모와 같은 이른바 보수단체들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고 들었는데요. 이전에는 크고 작은 충돌도 있었는데 오늘 별다른 사고는 없었습니까.

[기자]

네 오전 11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박사모 등 보수 단체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지금은 서울역 광장 앞에서 구국기도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탄핵은 무효고, 대통령은 죄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사모는 오늘 오후 청계천광장에서 대학로까지 행진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잠깐 충돌이 있긴했지만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보수단체들도 앞으로 매 주말마다 맞불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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