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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전문가 "내년 5, 6월이면 핵실험준비 완료될 듯"

입력 2012-12-13 08:04

닉 한센 "가까운 미래 핵실험 전망…정치적 결정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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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한센 "가까운 미래 핵실험 전망…정치적 결정이 변수"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의 닉 한센 객원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시간적인 면만 감안한다면 내년 5월이나 6월 정도면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북 전문가인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지만 실제 실험 여부는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까운 미래((at any time in the near future)에 핵실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센 연구원은 "중국이 핵실험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을 수 있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터널을 항상 준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성사진 이미지 분석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올해 폭우로 인해 수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핵실험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는 모두 복구된 것으로 보인다"며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새로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센 연구원은 지난 7일 CISAC 홈페이지에 "11월19일 위성사진에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비포장도로 일부를 수해로 이용할 수 없게 됐자 새로 마련한 남쪽 터널로 이어지는 옛도로를 보수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같은 달 24일 사진에서는 이 도로로 빈번하게 차량이 이동한 흔적과 함께 남쪽 터널 입구에 쌓여 있던 눈을 치운 것으로 보이는데다 터널 내 흙더미를 외부로 나르기 위해 이용되는 철로를 재설치한 것처럼 추측되는 부분이 있다"고 공개했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조능력과 관련해 한센 연구원은 "'은하' 로켓은 사이즈나 지원시스템(support requirements) 등을 감안할 때 낮은 수준의 ICBM무기(a poor ICBM weapon)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형식으로든 로켓발사 카드를 대외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소형화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센 연구원은 "물론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이용한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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