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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미국 접촉…6자회담 재개 잰걸음

입력 2012-02-24 17:09 수정 2012-02-24 17:10

우다웨이, 6자 당사국 수석대표와 잇단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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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 6자 당사국 수석대표와 잇단 회동

중국이 북핵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3차 고위급 회담을 당초 일정과는 달리 24일까지 하루 연장해 논의를 마친 가운데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회담 당사국 수석대표들과 잇따라 접촉에 나서는가 하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연일 회담 조기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23일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측 카운트파트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을 만나 회담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회담에서 스기야마 국장에게 6자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재개되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다웨이 대표는 이날 베이징의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제3차 북미 고위급회담을 마치고 외교부를 방문한 미국 측의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데이비스 대표는 회담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저녁 우다웨이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북한 측은 작년 7월 뉴욕, 10월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회담 후에도 중국 측에 회담 내용을 디브리핑(사후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동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쪽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2일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 대표와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협의한 바 있으며 이번 3차 북미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데이비스 대표는 25일 서울로 이동해 임 본부장과 만나 이번 북미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책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6자회담을 조기 재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지난 20일 "3차 북미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의 조건을 만드는 적극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한데 이어 22일 "6자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시험대"라고 톤을 높였다.

훙 대변인은 아울러 23일에는 "6자회담 조기 재개와 (2005년에 합의된) 9·19 공동성명 실현이 관련된 각 측의 공동이익에 들어맞는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중국중앙(CC)TV 등은 북한 김정은 지도체제 2개월 만에 개시된 북미회담 결과에 낙관론을 펴면서 6자회담 조기 재개로 이어가야 한다고 군불을 지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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