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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 일본 초대형 잠수항모, 70년 만에 발견 '눈길'

입력 2013-12-04 07:47 수정 2013-12-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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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졌던 일본의 초대형 잠수항모가 거의 70년 만에 하와이 인근 바닷속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제 사용되지는 못했지만,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처럼 신무기였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1944년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하기 위해 일본이 제작한 I-400 잠수항모.

잠수함과 항공모함을 결합한 개념으로, 미국의 원자폭탄과 더불어 시대를 초월한 무기로 꼽혀 왔습니다.

최신형 잠수함보다도 큰 전체 길이 122m로, 전투기 3대를 탑재하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항복으로 작전도 치르지 못한 이 비밀병기는 그동안 차가운 바닷속에 존재를 감춰 왔습니다.

당시 소련에게 잠수함 기술이 넘어갈 걸 우려한 미국이 전쟁 직후 이 배를 수장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67년이 지나 하와이대학 탐사팀이 하와이 인근 바닷속에서 이 잠수항모를 발견했습니다.

해군 기밀문서를 토대로 10년 이상 배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입니다.

[테리 커비/I-400 탐사팀장 : 처음 발견했을 때 뭔지 몰라도 엄청난 규모란 생각이 들었어요. 줄을 따라가 잠수함을 발견했을 땐 희열 그 자체였죠.]

연구팀은 지난 8월 이 배를 처음 찾은 뒤 미국과 일본 정부의 검증을 거쳐 오늘(4일) 공식적으로 발견 사실을 공표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항모를 뭍으로 끌어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연구팀은 오히려 역사적 가치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해저 박물관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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