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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대표가…" "의대 교수에…" 확산되는 '미투' 증언

입력 2018-02-02 20:37 수정 2018-02-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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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계와 의료계에서도 폭로가 잇따랐습니다. 이재정 의원은 검사장 출신의 로펌 대표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했습니다. 한 의사는 대학병원에 근무할 당시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과거 성추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가해자도 지목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프로그램) : 취업 과정에서 취업을 하려고 했던 로펌의 대표였는데…]

취업을 앞두고 있던 자신의 상황이 당시 저항을 할 수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프로그램) : 검사장 출신의 로펌 대표와 제가 갈등을 빚어서 향후 취업 시장에서 제가 어떤 이득을 볼까…]

한 의사는 JTBC 취재진에게 8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가해자는 같은 대학병원에서 일했던 교수였습니다.

[백모 씨/의사 : 새벽 3~4시경에 전화가 온 적이 있었습니다. '부인과 부부관계를 하는 중에 목이 아픈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성희롱 발언은 사무실에서도 이어졌고 상사에게 문제를 알렸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백모 씨/의사 : '그게 왜 문제가 되니?' 그리고 '너가 너무 예민한 게 아니니?' '그런 게 싫으면 너가 떠나라…']

의료계 성범죄 피해는 백씨 뿐만이 아닙니다.

의사면허가 있어야 가입 가능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성적 피해를 당했었다는 글이 지난 월요일 이후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법조계를 넘어 정계와 의료계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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