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 서울광장 천막당사 접는다…투쟁강도는 높일 듯

입력 2013-11-10 11: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민주, 서울광장 천막당사 접는다…투쟁강도는 높일 듯


민주당이 10일 서울광장내에 설치했던 천막당사를 접는다.

이용득 최고위원과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열고 천막당사 철수를 공식화하고 향후 투쟁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8월1일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하고 장외로 나선지 101일인 만이다.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9차 장외집회를 끝으로 천막당사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된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돼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걷기로 했다"며 "대신 연석회의 등을 통해 투쟁의 외연을 확대하고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천막당사를 철거하는 대신 12일 출범하는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사회·종교계 연석회의'를 통해 장외투쟁을 범야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연석회의를 비롯해 이미 국민연대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정의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까지 동참할 것으로 보여 원외투쟁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원내에서는 입법·예산 처리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을 강력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천막당사는 21차례의 최고위원회의와 4차례의 의원총회가 열렸을 정도로 투쟁의지를 상징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간의 3자회담후 원내투쟁이 강화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천막당사는 유명무실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직자들의 피로도도 누적되는 등 현실적인 문제도 천막당사를 철수하는 요인을 보인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