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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성폭행, 제자 성추행…끔찍한 '남자 고교판 도가니'

입력 2012-07-03 07:43 수정 2013-05-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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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가 성범죄로 얼룩졌습니다. 남자 선배가 남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했고, 운동부 코치는 성폭행 사실을 약점으로 잡아 가해 학생을 성추행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계속된 '부산판 도가니 사건'을 이서준,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부산 서부경찰서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선생님께 엉덩이를 맞았다는 운동부 남자 고등학생의 신고였습니다.

경찰이 학교를 찾아 조사를 마치고 돌아가려 하자 남학생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운동부 1년 선배 A군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겁니다.

가해학생 A 군은 한 밤중에 남자 후배 3명을 숙소나 화장실로 불러 10여 차례 성폭행 했습니다.

성폭행 사실을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습니다.

[윤희굉/부산 서부경찰서 : 성추행했고… . 남자들끼리 성교 그런 것도 있고 그래요.]

성폭행 사실을 알게 된 운동부 코치 25살 최모씨는 이를 빌미로 가해학생 A 군을 여러 차례 성추행 했습니다.

단체 합숙생활을 하는 운동부 학생들과 코치 사이에 성폭행과 성추행이 반복된 겁니다.

경찰은 A 군을 구속하고 코치 최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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