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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노리는 '중동킬러'…이동국, 당신을 믿어요

입력 2012-06-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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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레바논전을 잔뜩 벼르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지난 9일 카타르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눈에 띄지 않았던 '라이온 킹' 이동국 선수인데요, 오늘 레바논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전 내내 이동국은 조용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지만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모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최전방에 공이 연결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섭씨 40도 가까운 더위 탓에 움직임이 적어 상대 수비진에 갇히는 꼴이 됐습니다.

자신의 A매치 28골 중 중동팀을 상대로 10골이나 넣어 '중동킬러'로 불렸는데 이 별명이 무색했습니다.

그나마 후반 들어 김신욱의 쐐기골에 다리를 놓는 어시스트로 체면을 살렸습니다.

[이동국/전북 현대 : 상대가 워낙 수비 위주로 경기를 해 공을 많이 잡을 수 없었지만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

지난 해 12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을 맡으면서 이동국은 주전 공격수로 발탁됐습니다.

지난 2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두 골, 쿠웨이트전에서 한 골을 넣으면서 보란 듯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병역 연기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이 팀을 하차하면서 이동국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이동국/전북 현대 : 중앙에서 많이 싸우면서 동료 선수들한테 연결해주는 그런 플레이를, 사이드 돌파가 돼 경기가 잘 진행되면 찬스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올해 마지막 홈경기인 레바논전.

'라이온 킹' 이동국의 포효가 울려퍼질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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