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60대 직원이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생들은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부른 뒤 신체 접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문이 닫혀 있고 취재진 질문에는 손사래 칩니다.
[초등학교 경비원 : 다 퇴근했죠. 시간이 지금 몇 시인데…]
지난달 11일, 이 학교 화단을 가꾸던 관리인이 학생들을 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쉬는 시간에 "간식을 주겠다"며 아이들을 사무실로 불렀다는 겁니다.
'무릎에 앉아보라'며 셀카를 찍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 이런 일이 이어졌습니다.
피해 학생이 지난달 담임 교사에게 알렸고, 학교는 곧바로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 학생만 모두 8명입니다.
[초등학교 경비원 : {시설 관리인분이 지난달에 그만두셨다고…} 하여튼 그만뒀어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고.]
교육청은 "채용 당시 성범죄 전력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