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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청와대, 의미없는 자료만…제대로 내놓지 않아"

입력 2016-10-29 21:39 수정 2016-11-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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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검찰청을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들어오는 소식으로는 검찰이 청와대의 압수수색을 나갔는데 안종범 수석, 정호성 비서관의 방 진입을 막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압수수색에 대해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이런 얘기도 들어오고 있는데, 현재 압수수색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전해드린 것 처럼 오늘 오후 2시에 검찰이 청와대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원칙적으로는 임의 제출을 해야 한다며서 막아섰고, 결국 청와대가 자료를 가져다주겠다는 식으로 압수수색이 진행이 됐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기다려서 받은 자료를 보니까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겁니다. 결국 검찰이 안종범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의 사무실에 직접 들어가서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했더니, 이에 대해 청와대에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한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압수수색 안종범 수석과 정호성 비서관이 이번 사건의 핵심인데,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았다면 사실상 수사를 못하게 하겠다는게 이렇게도 검찰은 보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내놓은 자료에 대해서 "별 의미없는 자료다, 청와대가 제대로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라는 공식 입장까지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사무실에 들어가서 자료를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청와대가 이걸 대놓고 이걸 막아선 겁니다. 핵심자료는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건데요.

검찰에서 정상적인 영장 집행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얼마나 협조가 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앵커]

오늘 뉴스룸이 시작되지 직전에 온 소식이라서 사실 이해가 좀 안가고 일반 시청자들이 보셔도 쉽게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운 부분인데, 청와대와 검찰이 이렇게 맞서는 상황, 갑자기 어떻게해서 시작이 된 것인지 오늘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일단 검찰은 청와대에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서 나갔는데요.

청와대는 압수수색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할 수 없다, 관련법에 따르면 근무상 기밀들이 있기 때문에 검찰이 청와대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막아선 것이고요.

그러니까 이에 대해서 임의 제출을 해달라며 서로 협의를 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의 한 공간에서 기다리면서 청와대가 자료를 주기만을 기다린 것이고, 잠시 후 자료를 받아보니 검찰로서는 수사하는데 있어서 아무 의미도 없는 자료들만 가지고 온 것입니다.

그래서 검찰은 다시 우리가 직접적으로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겠다고 나선 것이고, 이에 대해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뉴스룸 직전에 청와대가 절대 못들어온다면서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한 겁니다.

[앵커]

예, "불필요한 자료만 받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서준 기자의 얘기가 아니라 검찰이 밝힌 얘기구요. 결국은 검찰과 청와대가 계속해서 맞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데, 그렇고 수사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데 결국은 최순실씨에 대한 조사가 당연히 핵심일텐데요. 최씨의 조사는 언제쯤 되는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최씨 소환을 위해 변호인측과 접촉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아직 날짜는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씨가 혹시라도 마음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가능한 빨리 입국을 시켜서 신병 확보를 할 계획이라는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고 압수수색도 연이어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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