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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 이어 목동도 재건축…집값 하락 '제동' 걸리나

입력 2022-11-10 20:26 수정 2022-11-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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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재건축 단지의 규제도 줄줄이 풀리고 있습니다. 강남 대단지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에 이어 목동도 '미니신도시급'으로 재건축을 추진합니다. 현장에 가보니 집주인이 매물을 곧바로 거둬들이고 투자 문의가 늘었는데, 안정세를 찾아가는 서울 아파트값을 멈춰 세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 아파트단지의 중개업소입니다.

서울시가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 재건축 계획안을 내놓은 이후 문의전화가 늘었습니다.

발표 하루 만에 집주인들이 값이 더 오를거라 보고 매물을 거둬들였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그거 2개는 보류됐어요. 매수자가 계약의사 표현을 했더니 뒤로 물러선 거예요. 뭐 이제 그런 (재건축)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겠냐. 그래서 보류된 겁니다.]

재건축 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14개 단지는 최고 35층까지 지어서 현재 2만 6천여 가구를 지금의 배 이상인 5만 3천가구로 늘립니다.

이렇게 되면 금리인상과 거래절벽으로 24주째 내림세인 서울 아파트값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게 현장의 반응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그러면 가격 떨어지는 것도…} 조금 속도가 늦어질 수 있죠.]

머지않아 정부가 서울 부동산 규제도 풀게 될거란 기대감에 투기심리가 언제든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투기심리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투자자가 모일 수밖에 없어요, 자연스럽게. 투기인지 투자인지 어떻게 알아요. 메리트가 있죠. 서울시내에 이만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곳이 없어요.]

재건축이 본격 속도를 내기 전까지라도 매입후 2년간 실거주를 의무화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등으로 투기수요를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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