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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변수된 '세월호 7시간'…결국 탄핵안 최종 포함

입력 2016-12-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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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판까지 이 탄핵과 관련해 변수가 됐었죠.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내용, 탄핵소추안에 최종적으로 적시가 됐습니다. 찬성표가 더 늘 수 있다며 새누리당 비박계에서 요구한 걸 야3당이 결국 거부한건데요, 참사 당일 대통령의 머리 손질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에서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야3당의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세월호 7시간을 그대로 적시한 겁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더 이상 이 문제는 이 시간 후로 수정 협상 없고 수정 용의도 없습니다.]

당초 야당은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세월호 7시간을 수정·삭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비박계가 현 정부와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 석 자가 탄핵안 기록에 남는 점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탄핵 추진 여부를 두고 비박계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세월호 7시간을 삭제하면 안 된다는 요구가 점점 커졌습니다. 그 사이 대통령의 머리 손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틀간의 청문회를 통해서도 세월호 참사의 부실 대응이 다시 한번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야당은 '삭제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도 한 자도 뺄 수 없다며 원안 고수에 가세했습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황영철 의원은 아쉬움과 함께 자칫 일부가 반대표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탄핵안 표결에 동참해 찬성표를 던진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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