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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토크] 박선영 "심대평 사퇴 요구는 사랑의 매"

입력 2012-02-13 17:06 수정 2012-0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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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선영 의원. 현재 자유선진당 의원으로 최장수 여성 대변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주 심대평 당 대표에게 "4개월 간 한 일이 대체 뭔가"라는 독설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선진당 지지율은 1.5%. 통합진보당의 반도 안 됩니다. 소속 의원들도 연이어 빠져 나가고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자유선진당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정치권의 좌향좌 바람 속에 자유선진당은 어디로 가는가? 오늘(13일) '피플&토크' 박선영 의원입니다.



Q. 오늘 자유선진당 공천심사위가 있었다.
-1차 회의 있었다. 의원들 간의 상견례 자리였다.

Q. 상견례는 잘 됐나?
- 그동안 싫은 소리 한 건 '사랑의 매' 같은 걸로, 불교에서 말하는 '죽비'소리 같은 것이었다. 오늘 처음 공천심사위 1차 회의 했다.

Q. 자유선진당 존재감 없었다, 왜 이렇게 됐나?
- 심 대표 성품이 조용하고 매사를 조심스럽게 해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심 대표의 인품을 믿고 신뢰하지만 뛸 때는 뛰어야 한다. 양반이라고 비가 와도 천천히 가고 우산도 안 받는 건 탈피해야 한다.

Q. 심대평 대표에게 사퇴요구…
- 충격요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바람이 세야 연이 잘 난다고 하는 것처럼, 바람 없는 날은 연이 높게 날 수 없다.

Q. 자유선진당내 분란에 대해…
- 왜 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보는지 모르겠다. 계파싸움이니 분란이니,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Q. 자유선진당에서는 공천을 두고 잡음이 없을 것이다?
- 그건 공천심사위원회가 하는 일이다. 비례대표는 비례대표라는 제도에 충실하게 공심위가 진행할 것이다.

Q. 정당 정책방향의 입장 변화는?
- 자유선진당은 변화가 없다. 원칙이 있고 정도를 가겠다는 건 초지일관이다. 원칙이 있고 예외가 있다. 예외가 원칙이 되는 정당은 주객 전도된 것. 법치, 시장주의, 창의성을 자유를 통해 한다는 자유주의가 근간이 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앞선 나머지 죽음의 길로 가는지 무덤으로 가는지 판단도 못하고,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 이런 일은 해서는 안 된다.

Q. 시대가 변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 실패했다고 영국의 보수당이 보수의 가치를 버렸나? 좌파와 보수는 기본적으로 방법론이나 시각이 다르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국민이 화가 나 있다고 국민 앞에 얼른 밥상을 차리겠다고 생각하고, 자신들이 가져야 할 원칙과 신뢰를 다 팽개치는 것. 이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것일까?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 당명이 100년 넘게 내려온 것. 패배했다고 색깔 바꾸고 이념 바꾸고 그러지 않는다.

Q. 복지에 대한 자유선진당의 입장은?
- 세계의 중요한 복지 제도는 모두 있다. 하지만 중구난방으로 들어와 있어 문제다.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으면 가운데 있는 사람은 삼중 사중으로 겹치기 혜택을 받는다. 반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은 기댈 곳없이 추락하는 형국이다. 복지를 제대로 다듬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

Q. 자유선진당 정강·정책을 보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한다고 돼 있다
- 자유선진당의 정강·정책의 근본은 '헌법'에 있다.

Q. '국민생각' 창당에 대한 생각은?
- 새누리당은 정강 정책만으로 보면 영국의 노동당 강령이 들어와 있다. 새누리당도 '보수'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과거 민노당의 정강·정책을 베끼고 있다. '국민생각'은 중도 실용이라고 출범했다. 보수라고 할 수 없다. 국민생각, 새누리당 모두 '탈보수'다.

Q. 친이계 이탈세력이 합쳐질 가능성?
- 결혼 할 때 비전이 같아야 한다. 무조건 남자, 여자라고 결합하는 건 아니다. 정당도 가치를 공유하고 있을 때 비로소 함께 할 수 있다.

Q. 새누리당, 국민생각 측과 접촉은?
- 전혀 없다. 심 대표도 공식적인 접촉이 전혀 없다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

Q. 이회창 전 대표 대선출마 가능성?
- 그건 이회창 전 대표가 말 할 문제다. 제 3자가 답할 내용 아니다.

Q. 18대 비례대표로 입성, 19대 총선에서는 어떻게?
- 전문가로 들어온 케이스라 지역구에 나갈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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