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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물자 반출했지만 시무룩…"재발 방지책 시급"

입력 2013-07-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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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단으로 들어가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화물차에 싣고 내려왔습니다. 공단이 문을 닫은지 석 달 만입니다. 기업인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지 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내려오는 대형 화물차들. 개성공단 현지에서 생산한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싣고 돌아오는 차량들입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진입을 막은 지 3개월 만입니다.

오늘 방북한 기업체 관계자들은 1차로 제품 반출을 시작했고, 다음주 말까지 개성공단에 들어가 시설 점검과 완제품 반출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공단 입주기업들은 완제품을 만들어놓고도 정작 납품을 하지 못해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이현호/자동차 부품 제조사 : 금형이고 자재 설비 구입비고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해요. 설비고 반제품이고 다 갖고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공단 폐쇄로 쓸만한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챙겨 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3개월 동안 공장이 방치되면서 상태가 악화돼도 손을 쓸 수 없었던 상황.

[방복진/정밀기계제조 업체 : 계속 전기도 안들어오고 그래서 (장비들이) 습기 차고 부식 돼 있고, 어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결국,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재발 방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집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재발 방지 그것만 확실히 되면 다른 부분이야 뭐 시간 갖고 해결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게 제일 핵심인 것 같아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눈이 다음 주에 있을 3차 남북실무회담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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