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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반의 반값'에 짝퉁 판매하다 적발…압수품만 2천점

입력 2022-06-22 20:20 수정 2022-06-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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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가방, 신발, 옷까지 바닥에 널려 있는 물건들 모두 위조품, 가짜입니다. 이걸 골프연습장이나 옷가게 등에서 판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압수된 물건만 2천 점이 넘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연습장 로비에 마련된 임시 매장입니다.

수사관들이 매대에 걸린 유명 브랜드 골프의류를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정품가의 5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 중이었는데, 알고 보니 짝퉁이었습니다.

[골프연습장 업주 : 골프의류 판다고 행사한다고, 가능하냐고 해서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린 거죠. 저희는 판매에 관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도심 속 카페거리에 있는 한 옷가게.

명품 브랜드 옷과 스카프 등을 베낀 가품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정품 시세보다 최대 70% 싸게 팔았고 현금 결제를 유인해 탈세도 시도했습니다.

[옷가게 업주 : 아니, 그러니깐 몇 개만 하고 팔지는 못했어요. 다시는 안 팔게요, 진짜로.]

온라인 골프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4개월간 1천4백여 명에게 가품 2억1천만 원어치를 판매한 업자도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달부터 40일간 수사해 적발한 업자는 13명.

압수된 물건은 2천 점이 넘고 시가로 14억2천만 원에 달합니다.

압수된 위조상품입니다. 옷부터 신발, 가방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겉보기엔 진품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정품임을 보여주는 상표태그가 없고, 재질과 마감도 좋지 않습니다.

짝퉁 상품 유통을 막기 위해선 단속만큼이나 소비자들의 인식도 중요합니다.

[김영배/특허청 상표경찰과장 : 위조상품을 찾는 수요 자체를 없애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품을 구매하도록 소비자들도 노력해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사경은 입건된 13명을 압수물과 함께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청)
(VJ :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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