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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도 즐거운 '욕' 전시회…작가도 관객도 '하하호호'

입력 2013-04-02 18:08 수정 2013-04-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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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욕을 먹고 기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전국에 '욕쟁이 할머니 집'이라는 식당이 많은 걸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구요. '욕'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렸는데, 작가와 관객들이 폭소를 터트렸다고 합니다.

이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누가누가 욕을 잘하나, 여고생들이 욕으로 승부를 가렸던 영화 '써니'의 욕배틀 장면,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영화 속에나 나옴직한 장면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질펀한 욕을 하는 참가자들, 서로 웃음을 참지 못하는군요.

욕이 담긴 다양한 작품도 선보였습니다.

둘이 나눠먹는 추억의 아이스크림 쌍쌍바, 기억하시죠, 정확히 쪼개지지 않을 때의 심정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탤런트 김영옥씨의 명대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요, 직접 귤을 까는 캐릭터가 익살스럽네요.

이 밖에도 열 여덟 색깔 크레파스를 들고 있는 초등학생 조카, 씨 많은 수박을 먹는 아이 등 욕을 떠올리게 하는 기발한 사물들이 작품 속에 담겼습니다.

전시회를 보는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이희수/관람객 : 평소에 살다보면 답답한 일도 많은데 이렇게 와서 직접 보니까, 속이 뻥 뚫리는 거 같아요.]

[이새별/관람객 : 우리나라에 욕이 많잖아요. 욕들을 아트로 모아서 전시회를 했다는게 신선하고….]

[김구름/작가 : 같은 욕도 참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참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전시회에서는 원하는 욕이 쓰여진 욕 아트 라떼도 맛볼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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