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 어느해 보다 올해 관계가 서먹할 것 같은 이웃, 바로 일본인데요.
도쿄 시민들의 새해 바람은 어떨지 서승욱 특파원이 들어봤습니다.
[기자]
[도쿄시민 : 연애가 잘 돼서 결혼으로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쿄시민 : 보육원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쿄시민 : 할머니가 오래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거리에서 들어본 도쿄시민들의 소망은 다양했습니다.
일본의 연말 연시는 어느때보다 요란합니다.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주가가 뛰고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회사원들의 송년회도 늘었습니다.
[구리타 도모카즈/레스토랑 검색 서비스 직원 : 송년회 메뉴 단가가 올라간 게 특징입니다.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1월엔 신년회 예약도 꽉 밀려있습니다. 예약이 차있어 송년회 식당을 잡지 못한 사람들이 대신 신년모임을 하는 겁니다.
새해 일본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경제입니다.
아베노믹스가 기업들의 배를 불렸지만, 아직 영세업자들이나 서민들에겐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상점 주인 : 올림픽이 가까워오면 점차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꽁꽁 얼어붙어 있는 한일관계가 풀리기를 기원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도쿄 시민 : 한국과 빨리 사이좋게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