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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륙 난마돌, 하루 726㎜ 뿌려…일부 지역 하루 강수 사상 최고

입력 2022-09-19 11:35 수정 2022-09-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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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미야자키 해안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18일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미야자키 해안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몸집을 불린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에 기록적인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19일)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규슈 지역의 8개 관측점에서 하루 강수량이 50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관측점으로 오늘 오전 9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이 725.5㎜에 달했습니다.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관측점에서 30년 평균 9월 강수량은 482.6㎜인데, 1.5배에 달하는 비가 하루 만에 쏟아진 겁니다.

이 밖에도 규슈, 야마구치현, 에히메현의 7개 관측점에서 24시간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일본 당국은 홍수에 대비해 규슈와 시코쿠를 중심으로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댐 105개의 수문을 열고 방류에 나섰지만,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야마구치, 후쿠오카, 나가사키, 구마모토, 오이타, 미야자키 등 6개 현에 있는 33곳의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또한 규슈와 혼슈 서부 지역에서는 7곳의 하천 제방이 무너지거나 범람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에서는 도로의 경사면이 붕괴해 통행이 차단됐고 일대에 거주하는 13명이 고립됐습니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 〈사진=REUTERS 연합뉴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건설용 크레인이 꺾여 소방 당국이 주민에게 대피를 명령을 내렸고, 미야자키현에서는 이벤트용 가설 건축물이 강풍에 50m 정도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NHK 집계에 따르면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적어도 4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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