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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기습 인터뷰 자화자찬…장외서 공허한 여론전

입력 2017-01-2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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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어제(25일)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기습 인터뷰 내용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상태로 입건된 초유의 사태, 또 헌재의 탄핵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일방적인 주장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여러 언론 앞에서 한 게 아니라 그동안 줄기차게 탄핵 기각 입장을 대변해 온, 그래서 대통령이 선택했을 것으로 보이는 특정 매체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이번 탄핵 정국과 관련된 핵심 질문도 없었고 답변도 사실보다는 일방적인 주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사실관계는 잠시 후에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해드릴 것은 청와대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어제 인터뷰에 대해서 자화자찬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화자찬은 실제 여론과 비교해보면 공허할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윤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인터뷰와 관련해 "많은 언론들이 다뤄줬고, 임팩트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알지만 이것저것 잴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1대 1 인터뷰 형식이어서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장외 여론전도 예고했습니다.

당장 설 연휴 기간 동안 사회원로나 외부인사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 조사와 맞물린 시점에 청와대에서 2차 기자 간담회도 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언론사 개별인터뷰나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관저에서 만나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시기는 설 연휴 이후인 2월 중으로 예상됩니다.

검찰과 헌재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특검 조사는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전을 펴며 일방적인 주장을 펴겠다는 것이어서 정치적 법적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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