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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종북보다 종박문제 더 심각"

입력 2013-11-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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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종북보다 종박문제 더 심각"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26일 새누리당 지도부에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의체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양당 대표들이 속 시원한 결론을 못 낸 것은 안타깝지만 시간을 달라는 (황우여 대표의)약속을 기다려보겠다"며 "여야 4인협의체가 조속히 구성돼 민주주의 수호 문제, 정치개혁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을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채널 구성조차 어렵다면 집권여당에 과연 현안해결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집권여당이 주장하는 종북(從北)의 문제가 아니라 종박(從朴)의 문제가 더 심각함을 자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원내대표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와 관련, "국민은 차분한데 박근혜정권만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본질이 아닌 지엽말단의 문제에 적대국가에 선전포고하듯 발언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특검을 회피하기 위한 물타기고 보수세력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정부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이런 편협한 태도가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국을 냉각시키는 것은 아닌지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돌아봐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결의 정치가 아니라 포용의 정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 원내대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흥업소 사용 의혹과 관련, "미성년자 불법고용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유흥업소를 국민세금으로 이용한 게 흠결이 아니라면 어떤 게 흠결이란 말이냐"라며 "문 후보자는 더 이상 국정운영에 부담 주지 말고 즉각 사퇴해야 하고 대통령은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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