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프로야구 넥센과 NC의 경기에선 또 오심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심이 자꾸 반복되다보면 프로야구 인기가 식어버릴텐데 안타깝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0대3으로 뒤지다 한 점 따라붙은 넥센의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장기영의 타구가 중견수 나성범에게 잡히자 2루주자 정수성이 쏜살같이 3루로 내달립니다.
하지만 돌연 2루심은 바로 정수성의 아웃을 선언.
공이 외야수 글러브 안에 들어가기 전 주자의 발이 2루에서 떨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나성범의 포구 동작 때 정수성의 오른발은 아직 2루에 붙어있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항의를 해봤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마해영/야구 해설위원 : 정수성이 스타트 끊을 때 힘차게 튀어나가기 위해 손을 빨리휘저으니까 심판이 스타트를 끊었다고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오심이 난 것 같습니다.]
넥센은 결국 1대4로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이 경기 심판조는 공교롭게도 지난 15일 넥센과 LG 경기 때 오심을 저지른 심판조.
당시 오심을 범한 박근영 심판이 징계를 받고 2군으로 내려갔고, 그 자리를 채운 2루심이 다시 오심 논란의 당사자가 된 겁니다.
하지만 KBO는 오심 여부가 명확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박근찬/KBO 홍보팀장 : 오심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보시는 것과 영상으로 끊어 보면 (오심인지) 명확하지 않아요.]
연패에 빠진 넥센, 오심 논란까지 겹치며 시즌 중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