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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9일째' 이재명 결국 병원행…검찰은 영장 청구

입력 2023-09-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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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 건강이 악화돼 오늘(18일) 아침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난달 31일 단식에 들어간 지 19일 만입니다.

약 3시간전쯤 국회 상황입니다.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앞 복도에 119 구급대원이 출동했습니다. 잠시 후 침낭으로 몸 전체를 감싼 이 대표가 들것에 실려나옵니다. 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 부른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앵커]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이 시작돼서 19일째인데, 이송 당시 이 대표의 상태는 어땠습니까?

[기자]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의 건강상태는 어제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탈수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정신이 혼미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오전 6시55분쯤 당대표 비서실 관계자가 119 구급대를 불렀습니다.

앞서, 어제도 민주당 지도부가 국회로 119 구급대를 불렀었는데요, 신속하게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 판단이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이 대표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앵커]

결국 어제는 출동했던 119 구급차가 그대로 돌아갔지만, 오늘 다시 한번 구급차를 불렀고, 결국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이르면 오늘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대표가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면서도 지지층이 결집한 '포스트 이재명' 야당 체제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표를 엄호해야 하지만 '방탄 논란'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 입장차가 확연히 다른데, 이번에 단식이 종료되면서 당내 지형변화가 어떻게 될지도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앵커]

조금 전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백현동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서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선 이 대표가 구속되면 오히려 민주당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흡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기자]

여당 내에선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앞선 요인으로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따른 '반사 이익'을 꼽는 시각이 있는데요, 이 대표 구속으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민주당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고 해도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는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네, 19일째 단식을 이어오던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침 7시쯤 건강악화로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총선이 7개월 앞으로다가온 상황에서 앞으로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더욱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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