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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나흘 만에 공식일정…"수사에 최대한 협조"

입력 2016-11-01 21:41 수정 2016-11-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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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 발표 이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는 모습입니다. 오늘(1일)은 외교일정 하나만 참석했습니다. 이틀 전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또 3인방 비서관들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한 뒤, 후속 인선도 채 완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박 대통령이 오늘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게 이번주 처음이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오늘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는 공식일정 하나를 소화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발표 후 이틀째 되던 날 지방자치 기념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그 외엔 대부분 미리 잡혀있던 외교일정에만 참석하고 있습니다.

외교사안을 감안해선지, 박 대통령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습니다.

[앵커]

사실 대통령이 특별히 나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 않나,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검찰 진술과정에서 재단 출연금 모금 과정에 대해 '기업의 자발적 모금'이란 기존 입장을 바꿔 '안종범 수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청와대 기존 입장과 정반대 진술인데, 청와대에선 어떤 얘기가 나옵니까.

[기자]

일단 내일 안종범 전 수석의 검찰 출석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최순실씨를 비롯한 여러 참고인들의 검찰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검찰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가 특별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진상규명을 위해 청와대가 협조할 게 있다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안종범 수석이 직접 모금을 지시했다는 증언 말고도, 오늘은 새로운 의혹과 정황들이 추가로 많이 나왔습니다. 최순실씨가 검문 검색을 받지 않고 청와대 정문으로 출입한, 이른바 '프리패스'였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관련해서 청와대에선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는 관련 의혹이 청와대 경비시스템과 관련한 것이란 점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연국 대변인은 과거 최순실씨 아들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단 의혹이 있었던 점을 거론하면서 "검찰 조사에서도 최순실씨에게 아들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오지 않았느냐"며 의혹이 잇따르는 상황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나라를 위해 냉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순실씨에게 아들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최순실씨 아들로 오인받았던 해당 행정관은 알고보니 최순실씨와는 사돈관계로 인척관계라는 증언을 앞서 보도해드렸는데, 혹시 청와대에서 확인이 됩니까?

[기자]

네. 그 부분에 대해선 아직 청와대의 답변을 얻지 못했습니다. 다만 앞서 해당 행정관이 최순실씨의 아들이란 의혹이 나왔을 때, 청와대가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던 점에 미뤄,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답변으로 갈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조민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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