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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통팔달 KTX' 2020년 도내 어디서나 이용 가능

입력 2014-01-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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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0년께 경기지역 어디에서나 KTX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상교 도 철도물류국장은 15일 박수영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기존 완공된 철도와 계획 중인 철도망을 연계하고 KTX 노선 일부를 추가 신설할 것"이라며 이런 구상이 담긴 '사통팔달 KTX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도는 2020년까지 도 서북부의 행신역, 서부 광명역, 북부 의정부역, 남부 지제역, 중부 수원역·동탄역 등을 KTX 정차역으로 확대하고 도내 일반 철도망과도 연결해 현재 305만명 수준인 도내 KTX 이용객을 1025만명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평택 서정리역의 경부선 선로와 지제역 KTX 선로를 연결하는 4.5km 직결노선 신설을 국토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5월부터 자체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 결과 비용편익(B/C) 분석에서 B/C 값(1.0 이상이면 타당성 있는 것으로 봄)이 1.06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사업비 2800억원을 들여 직결노선을 완공하면 수원~대전 구간의 KTX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수원역을 거치는 KTX 차량은 대전역까지 일반철도와 함께 경부선 선로를 이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원역 경유의 KTX 열차가 평택 지제역부터 KTX 선로로 갈아타면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평택과 수서를 연결하는 수도권 KTX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는 평택~수서 간 KTX노선을 의정부까지 연결해 도가 제안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의정부~금정)과 공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KTX-GTX 공용 구간은 삼성역부터 의정부까지 25.1km로 도가 자체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도 의정부 연장 방안에 대해 용역을 벌이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협의하면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또 이미 완료됐거나 앞으로 건설 예정인 철도망과 KTX 정차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철도망 구축도 구상하고 있다.

도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과 수원역을 ▲2016년 완공 예정인 경원선(신탄리~철원)과 의정부역을 ▲포승~평택선(2019)과 지제역을 ▲인덕원~수원선(2020)과 동탄역을 ▲성남~여주(2015), 신안산선(2018), 월곶~판교선(2022)을 광명역과 ▲ 2009년 완공된 경의선을 행신역과 연계해 도내 전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도는 지하철 5호선 서울 상일동역부터 하남시 창우동까지 연결하는 하남선을 연내 착공하고 지하철 8호선 서울 암사역부터 남양주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별내선은 내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도는 지방에 건설되는 연장철도는 지자체가 직접 시행하도록 하는 정부가 방침을 정해 두 노선의 사업을 직접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국장은 "하남선과 별내선은 도가 처음으로 직접 시행하는 철도사업"이라며 "2조241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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