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흘 새 1100mm…쓰촨 대폭우, 4층 건물도 한순간에 폭삭

입력 2013-07-12 21:56 수정 2013-07-12 23: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 쓰촨성에 지난 사흘동안 1,1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야말로 물폭탄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30여 명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남부 쓰촨성 더양시의 스팡촌. 거센 물살에 4층짜리 건물이 몇 분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립니다.

[리슈민/광산업체 직원 :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집에 있었는데) 새벽에 무너질 기미가 보이자 죽을 힘을 다해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물폭탄을 맞은 산비탈에선 여지없이 산사태가 이어집니다.

두장옌시 싼시촌에서는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를 덮쳐 100여 명이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두장옌의 행복촌은 마을 이름이 무색하게 1100mm의 물폭탄이 덮쳐 초토화됐습니다.

[웨이 시아오/공장 근로자 : 급류가 덮쳐서 차·포크레인 등이 모두 휩쓸려 가버렸어요.]

쓰촨성 당국은 지난 닷새간 내린 폭우로 56명이 숨지고 17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은 벌써 3백만명을 넘어선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지라는 독특한 지형 요인 뿐아니라 쌴샤댐에서 증발한 거대한 수증기 덩어리가 쓰촨성으로 이동해 물폭탄으로 변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주말에는 저장과 푸젠 등 동남부 지역에 초강력 태풍 솔릭의 상륙이 예고돼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관련기사

중국 쓰촨 대홍수 사망·실종 200명…'호신 조각 때문' 소문 무성 중국 쓰촨 대홍수 발생, 사망·실종자 200명…재산 피해 속출 손녀 살린 할머니, 가슴 뭉클…산사태 막아내고 숨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