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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안 표결 앞두고 긴장감…3시 본회의 시작

입력 2016-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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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회, 긴장감에 휩싸여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어제(8일) 오후 2시 45분에 보고가 됐고요. 오늘 3시에 열릴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무기명 투표가 시작이 되는데요. 변수없이 본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빠르면 4~5시쯤 결정이 나올 것 같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운명의 결정을 할 국회 분위기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야당 의원들은 표결때까지 국회를 지키겠다고 밤샘농성을 벌였는데, 이른바 탄핵버스터가 계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앞인 이곳 로텐더홀에서 필리버스터를 본딴 탄핵버스터를 지난 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유동수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는 별개로 국민의당도 국회 본청 앞에서 촛불집회와 비상시국 토론회 등을 오늘 새벽까지 진행하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야3당은 탄핵안 부결시 의원직 사퇴를 당론으로 정했는데요.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역사의 분기점에서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에는 새누리당에선 처음으로 하태경 의원이, 탄핵안 부결시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계속 강조해드렸지만 오늘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는 지금 회의를 열고 있다고요?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는 조금 전인 8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막판 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현재 비박계는 탄핵안 가결을 확신하고 있고, 친박계 역시 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오전 10시에는 새누리당 의원총회도 예정돼있는데요.

표결 직전까지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비박계와 4월 자진사퇴를 내세워 다른 의원들을 설득하려는 친박계의 사생결단식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에서는 결과를 보는 눈이 당연히, 비박계와 친박계가 다르죠?

[기자]

비박계는 가결정족수는 넘길 것으로 낙관하는 가운데, 장제원 의원처럼 220~230표까지 전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반면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195표에서 205표 사이를 내다보고 있는데요. 즉, 아슬아슬하게 통과되거나, 부결될 거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친박계 역시 현실적으로는 부결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아직 표심을 확정하지 못한 중립성향 의원도 상당해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4~5시쯤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오늘 표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도 해주실까요?

[기자]

본회의가 오후 3시에 열리면 대표자 한 명이 제안설명을 하게 되는데, 현재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예정돼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탄핵안 외 다른 안건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고, 현재까지 자유발언을 신청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제안설명이 끝나면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자유발언은 본회의 시작 4시간 전까지, 의사진행발언은 본회의 중에도 신청해 여야 합의로 허용될 수 있기 때문에 표결에 걸리는 시간은 현장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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