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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10명중 7명 취학전 사교육 받는다…영어는 고액 심각

입력 2013-09-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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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10명중 7명 취학전 사교육 받는다…영어는 고액 심각


아동 10명중 7명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교과 사교육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국 시도 16곳 54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학 전 아동 71%가 교과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목별 사교육 비율은 국어 74.2%, 영어 67.2%, 수학 73%, 예체능·제2외국어 70.3% 등이었다.

사교육 유형을 살펴보면 국어는 학습지(58.3%), 영어는 유치원 어린이집의 특별활동(48.5%), 수학은 학습지(55.7%), 예체능·제2외국어는 반일제 이상 학원(38.2%)을 주로 이용했다.

영어 사교육은 상대적으로 고액이었고 지역별 편차도 컸다.

영어는 50만원 이상 지출 비율이 7.9%에 달해 국어 1.9%, 수학 0.6%, 예체능·제2외국어 2.0% 등과 비교해 고가 사교육이 많았다.

특히 사립초 재학 아동의 취학 전(7세) 영어 사교육 50만원 이상 지출 비율은 33.5%로 국공립초(5.4%)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고가 수강료 논란이 인 유아대상 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 경험 비율은 사립초 아동이 국공립초 아동보다 4.6배 높았다.

또 영어 유치원 경험 유아와 미경험 유아 간 영어 사교육비 50만원 이상 지출 비율은 무려 62배의 차이가 났다.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은 취학전 영어 사교육 경험 비율이 79.5%(전체 지역 67.2%)인데 반해 제주는 40.2%, 강원은 56.9%만이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영어 사교육을 시작했다. 제주는 초등학교 이전에 영어 사교육을 받은 비율(40.2%)보다 받지 않은 비율(42.2%)이 더 높아 서울과 대조를 이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은 비용에서 학부모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며, 대부분의 교과가 영어 관련 분절적 교과로 이뤄져 전인적 발달과는 거리가 멀고 아동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준다"며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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