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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북핵 불용' 한뜻…미래비전 공동성명 채택

입력 2013-06-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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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년 만에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북한의 비핵화였지만 두 사람의 인간적 관계에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네,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북한 인사들을 홀대한 것과 달리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을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먼저 정상회담 소식, 베이징에서 남궁욱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2시간 넘게 진행된 정상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우리 두 정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보유는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비핵화 실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6자회담을 재개하는 등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빠른 시일 안에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국 측은 남북한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 협력을 실현해서 궁극적으로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시 주석은 오늘 회담에서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레스'에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두 정상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전략대화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체를 신설하고 외교장관 간 핫라인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양국 공동의 목표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한 소통 강화의 구체적 방안에까지 두 정상이 합의한 겁니다.

한미와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공조를 확인하면서 핵무장을 고집하고 있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설 땅은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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