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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00m 앞 '촛불' 계속…충돌 없이 평화집회

입력 2016-12-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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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이 시각 현재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집회장소죠, 서울 청운동주민센터 앞을 다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좀 전에 아직도 행렬이 그쪽을 향해 가고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곳은 인파가 훨씬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기자]

예, 제가 있는 이곳은 청와대로부터 200m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 앞입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광화문에서 시작된 촛불행렬이 끊임없이 이곳을 밀려와 청운동주민센터 앞 열기는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지난주 다소 엄숙하고 무거웠던 분위기와는 달리 오늘은 한층 밝아진 모습인데요.

물론 그런 가운데서도 시민들은 자유발언과 구호를 통해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단호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화문광장에 있던 시민들이 계속 그곳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인데, 그런데 조금 전엔 그곳에 있던 시민들이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다고요?

[기자]

네, 광화문에서 새롭게 합류한 시민들이 아닌, 이곳에 저녁부터 계속해서 남아있던 시민들 중 일부가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경복궁역 방향, 그러니까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제외한 북쪽과 동쪽 도로를 막아서면서 행진은 무산됐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시민들은 행진이 막히자 자발적으로 다시 집회 장소로 되돌아가며 평화롭게 집회를 이어갔고,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탄핵 이후에도 여전히 촛불집회는 평화집회로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조금 전에는 이곳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탄핵까지 온 시민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의미에서 폭죽을 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자제를 요청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폭죽 발사도 10분 정도 만에 자진해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앵커]

청와대 앞에서 집회는 그럼 지지난주, 지난주처럼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건가요?

[기자]

촛불의 힘으로 탄핵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즉각 퇴진이란 과제가 남은 만큼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곳은 10시 반까지 집회가 허용됐고,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곳인만큼 이곳에서 국민의 요구와 목소리를 들려주겠다는 의지는 밤늦도록 이어질 전망입니다.

게다가 광화문 광장에서의 정리집회는 자정까지인 만큼 촛불 집회는 밤 늦도록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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