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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 "편 가르기 없다" 박근혜·문재인도 탕평인사

입력 2012-11-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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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아침신문들의 주요 기사,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오늘은 손장환 해설위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주로 어떤 기사를 다루고 있나요?


[손장환/해설위원 : 대선이 22일 남았는데요, 오늘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 진영 지지자 결집과 선거 유세.. 안철수 캠프의 해단식 연기 등 대선 관련 기사를 대부분의 신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고.. 성추문 검사에 대한 무리한 법 집행으로 인해, 비난과 갑론을박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다룬 기사들이 또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앵커]

그렇군요.

중앙일보 1면 기사부터 봅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모두, 공직 인사탕평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탕평인사가 주요한 대선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는 건데요.

박근혜 후보가 탕평인사 공약을 내세운 이후, 문재인 후보도 어제 광주를 방문해서 탕평인사를 강조했다는 거죠?

[손장환/해설위원 : 그렇다. 문재인 후보도 광주 방문. 정권 교체를 하면 지역 홀대, 지역 차별, 특정 지역 중심 인사라는 말을 두 번 다시 듣지 않게 잘 하겠다.호남 홀대 의식. 노무현 정부 시절 호남이 불이익 받았다는 피해의식 다독이기 위함.

노무현 정부가 호남 지지 힘입어 출범하고도, 기대에 부응 못 한 것에 대해 뼈저린 성찰과 교훈 삼고 있다.]

[앵커]

박근혜 후보도 영남정권, 호남정권 등의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고 했는데요?

[손장환/해설위원 : 박근혜 후보도 어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대통합의 핵심이 인사탕평이라고...덕망과 능력이 있으면 여야 뛰어넘어 발탁하겠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러한 게 대선 이슈가 되는 건 지금까지 그렇게 못 했다는 이야기. 집권 초기에는 노력하는 듯하다가 결국에는 내 식구 위주. 기득권 포기해야 하는데 그게 힘든 것. 다음 정권에는 제발 되길...되는지 한 번 더 믿어보자.]

[앵커]

두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속는 셈 치고 한 번 더 믿어보자고 생각하실 분들도 더러 계실듯 한데, 이번엔 정말로 이 탕평인사, 제대로 되길 바랍니다.

자, 동아일보 1면 기사도 대선 관련 기산데요.

동아일보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양 진영의 결집에 대한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앞으로 각각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헤쳐 모여를 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건데요.

이번 대선 판이 그야말로, 보수 대 진보의 대결 양상을 띠게 됐는데요.

각 진영의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목소리를 높이고있습니다?

[손장환/해설위원 : 직접 선거 캠프에 뛰어든 사람들 말고도, 외곽에서의 지지선언 늘어날 것. 유신시대 대표적 저항 시인이었던 김지하 씨, 박근혜 후보 지지 의사 밝혔고, 김영산 전 대통령도 곧 지지 표명할 것.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문 후보 지지 선언하며 대선후보 사퇴.]

[앵커]

누가 누구를 지지하는가에 따라 대선판도가 바뀔 수도 있을텐데, 현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안철수 전 후보가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되겠죠?

[손장환/해설위원 : 그렇다. 후보 사퇴할 때, 문 후보 지지를 표명하긴 했으나, 아직은 적극적이고 뚜렷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행동도 아직 불투명.
안철수 전 후보가 여전히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슈퍼 갑(?)의 상황.]

[앵커]

안철수 후보가 사퇴한 이후 새누리당에선 "단일화 효과, 겨우 이거냐"라고 이야기하고, 민주통합당에선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지, JTBC와 리얼미터의 공동조사 결과 살펴보겠습니다.

박근혜 후보 46.2%, 문재인 후보 46.2%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손잡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 걸까요?

화끈한 단일화 효과, 어제까진 보기 어려웠던듯합니다.

그런데 안 후보의 사퇴가 엄청난 이슈였던 모양입니다.

주말동안 각 언론사별로 무려 열 두 건의 여론조사가 실시 됐습니다.

지금 각각의 결과 공개합니다.

숫자 차이가 크진 않은데요, 박근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온 조사가 여덟 곳, 문재인 후보가 앞선 데가 네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조사 기관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질문할 때 안 후보의 사퇴 사실을 알려줬느냐 안 했느냐에 있을 수도 있고요, 어느 기관이 주관했느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집전화로 안 하고, 휴대전화로만 물었을 때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무튼 보시는 바와 같이 이 결과들은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결국, 안철수 전 후보를 향했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자, 한겨레신문 1면의 대선 관련 기사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유신 피해법안'을 발의함으로써, 본인의 아킬레스건인 과거사 문제의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추진해 온 새 정치의 꿈을, '범국민 새정치위'를 구성함으로써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기사 내용입니다.

오늘부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본인들에게 가장 급선무인 일들부터 끌어안으며 대선레이스를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손장환/해설위원 : 그렇다. 박 후보의 '유신 피해자 명예 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안' 공동발의는 아킬레스건인 과거사 논란의 짐을 덜기 위한 것.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민주세력을 탄압했던 긴급조치의 피해자 명예 회복에 나선 것.

문재인 후보가 시민사회, 학계 인사를 총망라하는 '범국민 새정치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한 건,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추구했던 새 정치 실천 의지를 피력하며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구상. 찜찜한 단일화의 궁극적 완성을 위해 국민연대를 생각하고 있는 것. 박 후보는 오늘 대전에서 문 후보는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

[앵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선 레이스, JTBC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유신 피해자 명예회복과 보상에 관한 법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자신의 약점인 과거사 문제를 극복하고 중도층을 잡기 위한 대통합 의지를 다시 드러낸 겁니다.

박 후보는 앞서 중앙일보 인터뷰에선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라는 분석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박 후보는 공식 일정 없이 TV토론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내일은 대전과 세종시를 찾아 유세를 펼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맞서면서 지켜낸 세종시를 첫 유세지로 정해 자신의 브랜드인 '약속과 신뢰'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광주 5.18묘역을 참배한 뒤 대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참여정부가 좀 더 잘해서 이명박 정부에게 정권을 넘겨주는 일이 없었어야 했는데 여러모로 부족한 바람에….]

특히 '새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을 모토로 '과거 대 미래' '낡은 정치 대 새정치' 등으로 박 후보와 차별화 구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충청을 찾아 산부인과와 재래시장 등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문 후보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조선일보 1면의 안철수 전 후보에 관한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진심 캠프가 지지자들의 마음 정리가 안 돼, 오늘 하기로 했던 해단식을 연기했다는 내용이지요?

[손장환/해설위원 : 원래 오늘 해단식을 하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 그러나, 어제 유민영 대변인이 지지자의 투신 시도 사건이 벌어지는 등, 아직 지지자들의 마음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여서, 해단식을 잠시 연기한다고 발표.

지지자들을 내세웠지만 안 전 후보의 마음이 아직 정돈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 안 전 후보는 사흘째 지방에서 쉬고 있는 상태.

해단식은 늦어도 이번 주 중에는 열릴 것으로 보는데,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어떻게 도울까 관심이 집중.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데..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공동 선대위에 들어갈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 문 후보를 돕기는 돕되, 다소 소극적으로.. 그리고 독자적으로 활동하지 않을까.. 조선일보 기사에서는 예상하고 있네요.]

[앵커]

안철수는 사퇴했지만, 안철수 현상은 사퇴하지 않았다. 라는 말을 만들어 내고 있는 안철수 전 후보의 향후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안철수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리포트로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전격적인 사퇴 선언 후 칩거에 들어간 안철수 후보.

당초 안 후보 캠프 해단식에 참석하기로 했던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면서 안 후보의 거취 표명도 늦어지게 됐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은 대선에서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도울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선거연대 방식에 따라 대선 판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 캠프 쪽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합니다.

안 후보가 사퇴 직전, "대통령 후보로서 영혼을 팔지 않았으니,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생겼다"는 말을 남겼다며 문 후보와 신뢰관계가 이미 깨졌다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문재인 캠프는 선거연대를 낙관하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캠프 핵심 인사는 "그동안 안철수 후보와 제3자를 통해 연락을 해왔다"며 "안 후보와 협력 문제가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안 후보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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