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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라 하겠지만…" 'SM 인수전' 처음 입 연 방시혁

입력 2023-03-15 20:44

방시혁 "하이브스럽지 않아 포기"
이수만 반응은 "이길 수 있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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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스럽지 않아 포기"
이수만 반응은 "이길 수 있는데 왜"

[앵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SM 인수를 포기한 것에 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비싼 값을 주고 SM을 사는 건 "하이브스럽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기조연설이 끝나자 곧바로 SM 인수 포기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방시혁/하이브 의장 : 첫 질문부터 SM이 나올 거라곤 생각 안 했는데… 시원하게 질문 주시면 제가 대답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인수작업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했고 최근 급물살을 탔다고 했습니다.

[방시혁/하이브 의장 : 아주 갑작스럽게 이수만 씨에게서 연락이 왔고 지분 인수에 대한 의향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도 뛰어들면서 주가는 급등했고 이수만씨 지분에다 공개매수 물량까지 더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은 실패했습니다.

[방시혁/하이브 의장 : 이것은 하이브스럽지 않다. 원래 로드맵에 있었던 대로 글로벌로 나가자.]

카카오가 더 높은 값을 불렀고 하이브는 결국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방시혁/하이브 의장 : 아무리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졌잘싸'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졌지만 잘 싸웠다.]

인수 포기 소식에 이수만 씨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방시혁/하이브 의장 :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 이 정도 말씀만 하신 게 다입니다. 그래서 실망하셨는지는 알 수 없고…]

다만 방 의장은 이씨가 제안한 나무심기 사업은 계속할 예정이고, 하이브가 가진 SM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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