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울역 막바지 '기차표 전쟁'…고속도로 정체 다소 풀려

입력 2017-01-26 21:57

탄핵 찬반 단체, 서울역서 동시에 유인물 나눠주기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탄핵 찬반 단체, 서울역서 동시에 유인물 나눠주기도

[앵커]

온 나라가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내일(27일)부터 설 연휴입니다. 고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서울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 저녁이 되니까 고향에 가려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또 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이곳 서울역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연휴가 짧은 만큼 하루라도 더 빨리 고향에 가겠다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 곳곳에 마련된 의자에는 거의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2주 전 진행된 설 기차표 예매에 성공한 승객들은 여유 있는 모습이지만, 그렇지 못한 시민들은 취소되는 표를 현장에서 바로 살 수 있도록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서울역에서 정치인들이 귀성객 인사도 있었다고 하는데, 또 탄핵 찬반 단체에서 같은 시간대에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했다고요?

[기자]

명절 때마다 이곳 서울역에는 여야 지도부들이 모여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서울역과 용산역 등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여기에 하나가 더해져,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주최 측인 '퇴진행동'과,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가 동시에 귀성객들을 상대로 유인물을 나눠주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퇴진행동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설에는 함께 모여앉아 촛불의 꿈과, 달라져야 할 대한민국을 얘기하는 기회를 갖자"고 밝혔습니다.

탄핵 반대 단체인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같은 시각 서울역 앞 광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신문을 배포하며 탄핵 반대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동시간에 서울역에 두 단체가 모였기 때문에 혹시나 충돌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고속도로 상황도 좀 알아보죠. 고속도로도 오후 6~7시 사이가 가장 붐볐다고 하는데 지금은 풀리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역이 퇴근 시간에 맞춰 붐비기 시작한 것처럼 전국 주요 고속도로도 오후 7시쯤 정체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오후 7시 기준으로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3시간 40분, 광주까지는 6시간이 걸렸다고 하는데, 지금은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서 이보다는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내일 새벽이 돼서야 주요 정체 구간이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 이동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눈길 안전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 서울과 중부 지역에 비나 눈이 시작되고, 몇 시간 뒤인 0시부터 내일 새벽에 중부와 충청 이남까지 눈이 오는 곳이 확대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춘천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분들은 눈길 안전에 특별히 더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이가혁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경기지역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눈…설 당일은 '맑음' 설명절 민족 대이동 시작…들뜬 표정속 "마음은 이미 고향에" 설연휴에도 서울시내 '의료기관' 550여곳 문 연다 서울지하철, 설연휴 동안 막차 2시간 연장 운행 [밀착카메라] 설 앞두고…집배원들 '아슬아슬한 하루' 설 앞두고 촛불-맞불 주최측 '여론전'…밥상 민심 겨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