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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업계1~3위 모조리 아웃

입력 2012-05-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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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안착히의 뉴스 일요일 시작합니다. 부실 저축은행 4곳이 영업정지 당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것이 오늘(6일) 영업정지 당한 한 저축은행의 통장인데요. 37만명에 달하는 이런 통장의 주인들이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김경미, 백종훈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솔로몬과 한국, 미래, 한주 등 저축은행 4곳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영업을 정지시켰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각각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부과했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총 자산 가운데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거나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다는 이유로 사실상 퇴출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업정지가 결정된 4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0조 원이 넘고 예금자수도 37만 명에 이르러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해당 저축은행들은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영업정지 저축은행 직원 : 새벽 5시 15분에 문자가 와서 6시까지 출근하라고 하더라고요. 전직원 다.]

하지만 은행 주변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주초부터 영업정지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상당수의 가입자들이 이미 예금을 인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몇 예금주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해당 저축은행을 찾았습니다.

[한순교/서울 송파구 : 3일전에 전화하니까 아무 이상 없다고 해요. 예금 준다는 것이 언제부터 어떻게 준다는 거예요. 날짜도 없잖아요. 아무것도 없이. 그럼 또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건지 난 모르겠어요.]

이로써 지난해 부터 3차례에 걸친 부실 저축은행 정리로 영업정지 당한 곳은 모두 20개 업체가 됐으며, 특히 솔로몬, 토마토, 한국 등 업계 1, 2, 3위 저축은행이 나란히 간판을 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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