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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 보다 귀한 '봉화 송이' 보기만 해도 완전 군침도네

입력 2012-10-07 19:39 수정 2012-10-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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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미식가들의 군침을 돌게하죠. 바로 송이버섯인데요.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것이 경북 봉화군에서 나는 송이입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고정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을 아침 햇살을 지붕 삼아 송이버섯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진해, 송이 중 최고로 꼽는 봉화 송이입니다.

1등급 공판가격은 1kg에 30만 원에서 40만 원선.

다른 지역 송이보다 10만원 정도 비쌉니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 송이지만 산삼만큼이나 귀합니다.

한해 수확량이 전국 생산량의 5%인 4톤 정도에 불과하고 양식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대용/송이 채취 농민 : 송이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 사람이 할 수 있는 거, 풀 베어주고 통풍 잘 되게 하고 낙엽 두껍게 안 쌓이게 하는 그 방법이고 나머지는 사람이 할 수 없어요.]

귀한 몸 다칠까 솔잎을 들춰내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서만 자라는 송이는 어떠한 음식에도 잘 동화돼 맛을 더해 줍니다.

동맥경화나 심장병, 당뇨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송이를 저렴하게 맛보려면 버섯전골이 제격.

대추, 은행 등이 들어간 밥에 송이를 얹어 만든 돌솥밥도 별밉니다.

한입 맛보는 순간 송이의 알싸한 향이 입안 한가득입니다.

[김정보/서울 신림동 : 맛있네요, 송이가. 서울에서 이걸 먹으려고 일찍 왔는데 송이를 먹으니 향도 좋고, 진짜 먹을 만하네요.]

추석을 전후해 20일 동안이 제철인 송이.

가을 식탁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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