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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양감시선, 일본 '센카쿠 영해' 진입

입력 2012-09-14 09:28 수정 2012-09-14 10:49

2척 다이쇼지마, 4척 구바지마 영해 순차 진입
일본, 대책실 가동…중국 "주권 수호 항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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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척 다이쇼지마, 4척 구바지마 영해 순차 진입
일본, 대책실 가동…중국 "주권 수호 항해했다"

중국 해양감시선, 일본 '센카쿠 영해' 진입



중국 해양감시선이 14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12해리 수역(약 22㎞.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진입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6시20분께 중국 해양감시선 '해감 51호'와 '해감 66호'가 센카쿠 열도 중 다이쇼섬(大正島. 중국명 츠웨이위) 북쪽 영해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해감 51호와 해감66호는 오전 7시50분께 12해리 밖으로 나간 뒤 일본 측이 주장하는 접속수역(12∼24해리=약 22∼44㎞)에서 항해하고 있다.

또 오전 7시5분께 센카쿠의 또다른 섬인 구바섬(久場島.중국명 황웨이위) 주변 12해리 수역에도 중국 해양감시선 '해감 15호'와 '해감 26호', '해감 27호', '해감 50호'가 진입했다.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해상보안청 1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일본 순시선이 무선으로 "일본 영해에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하자 중국 해양감시선은 "댜오위다오는 예전부터 중국의 영토다. (적법한) 순찰을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날 양측 선박 간 충돌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TV(CCTV)는 자국 해양감시선 2개 편대, 6척이 이날 오전 6시께(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7시) 댜오위다오 해역에 도착해 '주권 수호 항해'를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지난 11일 센카쿠를 국유화한 이후 중국 해양감시선이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 안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해양감시선은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센카쿠 국유화 방침을 밝힌 지난 7월에도 센카쿠 12해리 안쪽으로 진입한 적이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 12해리 수역에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와 경찰청에 각각 대책실과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노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게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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