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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청 3자회동 끝내 결렬…성과없이 '불통'만 확인

입력 2013-09-16 21:26 수정 2013-09-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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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손석희입니다. 오늘(16일)부터 매일 밤 여러분께 다시 뉴스를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저나 저희 구성원들의 어깨가 무겁고 부담도 큽니다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오늘을 준비해 왔습니다.

약 70년 전 르몽드 지의 창간자인 뵈브 메리는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을' 다루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저희들의 몸과 마음도 그만큼 가벼워지리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대표가 국회에서 3자회동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양쪽은 서로 할 말만 한 채 합의를 이룬 것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은 청와대로, 야당대표는 천막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첫소식 이성대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꽉막힌 정국을 풀어줄지 기대를 모았던 3자회동, 예정시간보다 20분을 넘겨 한 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진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내놓은 게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할 말을 다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정답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하는 건 무망하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민주당은 우선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와 관련 황교안 법무장관 등의 문책을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정원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민주당 측은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국정원 사건은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로, 이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 무리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국정원 수사권을 없애자는 민주당의 개혁안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여상규/새누리당 대표 비서실장 : 수사권 역시 (대공방첩을 위한) 국정원의 활동을 유효하게 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대통령께서 말씀했습니다.]

청와대와 야당이 예상대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정국은 더 꼬이고 국회 정상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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